
인터뷰 정리: 이주이 (webzine@taijimania.org)


ROCK(락) : 근데 다들 낯이 익어요.
태지매니아 : 그래요? 사석에서 뵌 적은 한번도 없는데… 다들 공연장에 자주 다녀서 그런가 봐요.(웃음)
ROCK(락) : 그런가… 암튼 잘 찾아 오셨네요. 저는 사실 깜박 졸고 있었어요.(웃음)
태지매니아 : 요즘 많이 바쁘시죠?
ROCK(락) : 네.. 요즘 잠 잘 틈도 없이 바빠요. 우선 디아블로 단독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연습하느라 바쁘고 또 음악학원 개원한지 얼마 안 되어서 여기도 매일 드나드느라 정신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태지매니아 :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려요.
ROCK(락) : 저도 팬들이 보고싶었어요.(웃음) 사실 그 동안 이야기나눌 기회가 잘 없었잖아요. 그게
섭섭했다기 보다는 아무튼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태지매니아 : 네… 매니아들이 엄청 반가워하고 기뻐할 거예요.
태지매니아 : 학원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요. 레슨실도 굉장히 많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까 기타나 드럼 뿐만이 아니라 가요, 랩, 화성악, 첼로, 바이올린까지 범위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ROCK(락) : 네.. 종합 학원이라 보시면 돼요. 저도 처음에 독학으로 음악을 시작했을 때 막막했던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눈높이 교육을 통해 제가 느꼈던 그런 막막한 부분들을 해소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에 오래 전부터 준비한 거예요. 입시 관련 커리큘럼도 많은데, 암기 위주가 아닌 진심이 통하는 음악이 뭔지 알게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또, 현재 실용음악과 입시가 재즈 위주로 되어 있잖아요. 락음악을 해서도 대학을 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현역 최고의 강사들로부터 제대로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웃음)
태지매니아 : 원장님 다우시네요.(웃음) 입시반만 있는 건 아니죠? 완전 초보를 위한 커리큘럼도 있나요?
ROCK(락) : 네.. 취미반도 있으니까 악기 경험이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시면 돼요.
ROCK(락) : (접시에 담긴 여러 쿠키 중 분홍색 쿠키를 가리키며) 근데 이건… 분홍 소시지 인가요? (갸우뚱)
태지매니아 : 헉… 설마요. 분홍 쿠키일 거예요. 하하. 근데 정말 예전에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먹던 소시지랑 색깔이나 생긴 게 비슷하긴 하네요.. 하하..

“밴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악기도 다 제가 사고, 가르쳐가며 꾸려나갔죠.”
스쿨밴드를 거쳐 드디어 신촌으로 진출하다! 마니아가 생기기 시작한 육시에서 짧고 굵게 활동한 크로우까지...
태지매니아 : 처음에 어떻게 음악을 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ROCK(락) : 중 3 때 친구가 기타를 치는데 되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타를 샀어요. 처음엔 통기타를 사서 독학으로 이것저것 치며 배우다가 밴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죠. 근데 주변에 악기를 다루는 친구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모아놓고 그냥 무작정 시켰죠.(웃음)

태지매니아 : 앗.. 강제로요? 그래도 락음악은 좋아하는 친구들이었겠죠?
ROCK(락) : 그럼요.. 좋아는 하는데, 직접 할 마음은 없던…. 그래서 악기도 제가 다 샀어요. 드럼도 사고, 베이스도 사가지고 제가 또 다 독학으로 배운 다음에 가르치며 꾸려나갔죠.
태지매니아 : 와.. 그야말로 대장이었네요.(웃음) 근데 그 어린 나이에 악기를 다 사다니… 알고 보니 엄청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거 아니에요?(웃음)
ROCK(락) : 하하하.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태지매니아 : 연습은 어디서 했어요?
ROCK(락) : 제가 분당 성남에 살았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분당이 거의 밭이었어요. 집도 되게 띄엄띄엄 있고… 암튼 헛간 같은 곳에서 했어요.
태지매니아 : 처음에는 통기타로 시작했다고 하셨잖아요. 일렉은 언제 시작하신 거예요?
ROCK(락) : 백두산의 공연을 본 후부터요. 엄청난 충격이었거든요.
태지매니아 :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타리스트로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혹시 다른 포지션에 욕심이 난 적은 없으셨나요? ROCK이 생각하는 기타의 매력이 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요.
ROCK(락) : 음… 그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기타라서… 하하. 포지션 전향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기타를 열심히 쳐도 보컬에게만 관심이 집중될 때도 많았긴 하지만… 기타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어요. 제가 음악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희로애락을 다른 어떤 악기보다 잘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태지매니아 : 이제까지 거쳐갔던 수많은 기타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기타는 뭔가요?
ROCK(락) : prs (ltd) artist custom 라는 기타인데요, 예전부터 제가 꿈꿔왔던 기타라 가장 애착이 가요.
태지매니아 : 스쿨밴드 이후에 이제 프로라고 해야할까요.. 프로로서 밴드생활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어요?
ROCK(락) : 육시라는 데스메탈그룹을 만들었어요. 이제 처음으로 시골에서 서울로 진출을 한 거예요. 신촌으로… 그때는 공연장도 2~3개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우리가 떴다하면 클럽이 꽉 찰 정도로 나름 마니아층이 있었어요… 그래봤자 50명 정도지만요.(웃음) 지금이야 서태지 매니아들도 여기 저기 공연에 많이 다니고 해서 클럽 공연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지만 그때만해도 50명의 고정팬이 있다는 건 꽤 괜찮은 거였어요. 그 후로는 크로우에서 활동한 거고요.
태지매니아 : 서태지밴드로 합류하게 된 게 크로우에서 활동할 때였죠? 크로우에서의 활동을 돌이켜보면 어땠나요?
ROCK(락) : 한마디로 짧고 굵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크로우는 제게 많은 변화를 안겨준 밴드예요. 크로우 역시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마니아가 많았죠. 익스트림계열 쪽에서 독보적인 위치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음악성이 높았어요. 굉장히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을 구사했던 것 같아요.
태지매니아 : 신촌이나 홍대를 중심으로 인디밴드나 인디문화가 발달했잖아요. ROCK은 거의 그 초기멤버라 할 수 있는데요, 요즘 인디밴드들을 보면 어떠세요?
ROCK(락) : 사실 자세히는 모르는데, 재기발랄한 친구들도 많은 것 같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가 나오고 있는데, 헤비메탈 밴드는 없더라고요. 그 점은 안타까워요.

“처음엔 제가 서태지밴드에 들어가는 줄도 몰랐어요. 만나 본 서태지씨는 따뜻하고 농담도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착한 사람을 좋아하더라고요.”
YG 신인가수 밴드를 해달라고? 미궁의 시간들 속에서 서태지 컴백설은 점점 구체화 되기 시작하는데…

태지매니아 : 서태지밴드는 어떤 경로로 들어오신 거예요?
ROCK(락) : 사실 처음엔 서태지밴드에 들어가는 줄도 몰랐어요. 밴드에 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제의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럼 부업으로 하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TOP이 YG에서 신인가수가 나와서 밴드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제의가 들어왔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농담으로 “돈 많이 준대?” 하고 웃고 말았죠. 그런데 어느 날 진짜 연습실에 양현석 씨가 찾아 왔더라고요. 그제서야 진짠가보다 했죠.
태지매니아 : 그럼 미국 가서 서태지씨를 만날 때까지는 서태지밴드라는 걸 모르셨던 거예요?
ROCK(락) : 그게요.. 점점 기사화가 되더라고요. 서태지씨 컴백이. 처음엔 컴백할 것 같다라는 한줄짜리 기사에서 점점 구체화되는 거예요. 그래서 주변에서 그러
더라고요. 너 혹시 YG에서 제의받은 거 서태지 관련 일 아니냐고. 너무 시기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고… 처음엔 '설마…' 하다가 자꾸 기사가 뜨다 보니까 반신반의하게 된 거죠.
태지매니아 : 그럼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신 건 아닌가 봐요.
ROCK(락) : 네… TOP이랑 저는 따로 오디션을 봤다기 보다는... 서태지씨가 국내 인디밴드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인터넷 서핑 많이 하잖아요. 인터넷을 통해 음악도 찾아서 듣고, 동영상도 많이 찾아본 것 같아요. 닥터코어 911이야 당시 언더계의 HOT라 불릴 정도로 워낙 유명했던 밴드고, 크로우도 잘 나갔거든요.(웃음)
태지매니아 : 뫼비우스 전국투어 때도 미국 가서 서태지씨 처음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잠깐 얘기해 주셨는데요. 좀 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ROCK(락) : 하하.. 그때도 서태지씨가 갑자기 그때 기억나냐고 얘기를 꺼내서 깜짝 놀랐어요. 예고도 없이… 워낙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말했던 그대로예요. 빼꼼히 문을 여는데 조심스러움이 느껴졌어요. 아, 서태지씨 집에 가기까지 세 번에 걸쳐 차를 갈아타고 들어갔던 게 생각나네요. 그러니까 차 타고 가다가 내리고를 3번 반복한 거죠. 그때 워낙 기사가 많이 날 때라…
태지매니아 : ‘뭐 이렇게까지 하나…’하는 거부감이 들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ROCK(락) : TOP이랑 저는 미국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경하며 가느라 그런 생각은 안 했어요. 그리고 서태지씨가 한국으로 입국할 때는 단발머리였지만 그땐 머리도 되게 길었어요. 들어가서 놀란 건…. 그때도 말했지만 엄청나게 쌓여있는 도미노 피자박스. 밥을 안 해먹고 살았구나 생각했죠. 그때 미국에 YG쪽 매니저와 함께 갔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저는 제일 막내이기도 해서 그 매니저 분이랑 제가 요리담당이 되었어요.
태지매니아 : 그럼 찌개도 만드셨나요?
ROCK(락) : 그럼요. 근처 한인마트 가서 재료 사서 찌개도 자주 해먹었죠. 반응도 되게 좋았어요.(웃음) 사실 저보단 그 매니저분이 요리를 되게 잘하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지금 인터뷰하는 이런 탁자에 둘러앉아 얘기도 많이 나누었어요. 그냥 정말 아무것도 아닌 소소한 이야기들… 처음엔 탑이랑 제가 막 서태지씨한테 질문을 했죠. 예를 들면, 그 잘나가던 시기에 왜 갑자기 돌연 은퇴를 했냐 뭐 이런…. 하하하. 서태지씨도 처음엔 조심스러워 하시더니 나중엔 대화하는 시간을 굉장히 즐거워했어요. 정말 소소한 이야기로 밤을 샐 정도로… 서태지씨가 술을 전혀 안 하니까 음료수 마시며 남자 셋이서 밤새 수다를 떤 거죠.(웃음) 아,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게… 스튜디오에서 별로 좋지 않은 이펙터를 쓰고 있던 거였어요.(웃음) 서태지씨 정도면 어마어마한 이펙터를 쓰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사운드는 굉장히 잘 나오더라고요. 정말 음악 잘하는구나 느꼈죠.
태지매니아 : 미국에서 처음 6집을 들으셨겠어요. 어땠어요?
ROCK(락) : 무지 이상했어요.
태지매니아 : 하하하.
ROCK(락) : 그럴 수 밖에 없던 게 완곡을 들은 게 아니라 딱 기타부분만 들려줬거든요. 기타랑 드럼만… 그래서 그 부분만 열심히 연습한 거에요. 보안이 장난이 아니었죠.
태지매니아 : 아, 헤프도 미국에서 만나셨겠네요.
ROCK(락) : 네, 그렇죠. 굉장히 유쾌한 친구예요. 매일매일이 즐거운…. 어느날 연습실에 외국인이 막 뭐라뭐라 얘기를 하면서 들어오더라고요. 드러머가 외국인이라더니 저 친구인가보다 했죠. (웃음)
태지매니아 : 그런데 혹시 서태지씨에게 완곡을 들려달라는 요청은 안 하셨어요?
ROCK(락) : 그게… 서태지씨가 그런 게 있어요. 뮤지션들 가운데에서도 신비한 존재라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쉽게 그런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던 거죠.
태지매니아 : 당시 크로우 활동을 하고 계셨잖아요. 서태지밴드로 활동하려면 팀을 탈퇴해야 했는데, 고민은 없으셨어요?
ROCK(락) : 그땐 프로젝트성 형식이라 알고 있었어요. 애초에 2달로 얘기가 된 거였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탈퇴해야 한다 하는 생각 없이 들어갔죠.
태지매니아 : 네.. 저희도 기억나요. 기사에도 두 달간만 활동한다고 나서 매니아들이 많이 애달아 했었어요.
ROCK(락) :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6집이 대박이 난 거예요. 그때 기억에 앨범도 150만 장이 나갔던 거 같은데… 사실 울트라매니아가 전혀 대중적인 곡이 아니었잖아요. 서태지씨는 그렇게까지 앨범이 잘 나갈지 전혀 예상을 못했거든요. 매니아들의 반응도 너무 뜨거우니까 이것도 하게 되고, 저것도 하게 되고… 자연스레 길어진 거죠.
태지매니아 : 그럼 크로우 멤버들과의 갈등은 없었나요?
ROCK(락) : 네… 없었어요. 다들 이해해 주더라고요.
태지매니아 : 당시 서태지밴드의 활동방식에 대해 오버, 언더 할 것 없이 비난이 많았는데요. 특히 몸담고 있던 인디 쪽에서 비난이 일었을 때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ROCK(락) : 사실 정작 TOP이나 저는 그런 걸 별로 못 느꼈어요. 서태지씨가 인디 쪽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시장을 넓혔던 건 사실이잖아요. 수혜를 받으면서 함부로 그런 말 못 하죠. 이쪽 바닥이 좁으니까 특히 TOP이나 저와는 예전부터 봐왔던 친구들이라 뒤에선 혹시 어떤 말이 돌았을지 모르지만 앞에선 그러지 않았어요. 이제 간혹 화살이 서태지씨한테 가긴 했죠. 근데 그건 마인드가 글러먹은 거죠. 괜히 삐뚤어진 마음에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하드코어 2000에 서태지밴드가 출연했다는 건 인디계에서 정말 큰 이슈였어요. 그때 노 개런티로 참여했던 거거든요. 언더에서 기획한 락페스티벌에 여러 인디밴드들과 함께 서태지밴드가 출연한 것 자체가 인디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 주었죠. 그땐 정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전국투어 게스트로 많은 인디밴드들을 초대했잖아요. 다들 거기에 합류하고 싶어했어요.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다 주니까… 알게 모르게 로비도 많았어요.(웃음) 로비라는 게 돈이 오갔다는 게 아니라… 서로 눈에 들려고 노력했던 거죠.
태지매니아 : ROCK은 서태지밴드에 합류하기 전, 서태지씨와 서태지씨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요.
ROCK(락) : 난 알아요 때 엄청난 광풍이었잖아요. 그래서 저도 되게 신기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신나는 댄스음악인데 거기에 깔리는 기타리프가 예사롭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그 후로는 그렇게 큰 관심을 갖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래도 서태지니까. 나중에 서태지밴드에 들어가고 나서 공연을 해야하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시절부터 5집까지 다 연주를 해야하잖아요. 놀란 게 다 한번씩은 들어본 곡이고, 다 아는 노래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 때도 서태지씨보다 양현석씨를 더 좋아했어요. 춤도 시원시원하게 추고 보기 좋더라고요. 서태지씨는 좀 여자 같은 이미지여서…(웃음)
태지매니아 : 하하하. 그럼 겪어본 후의 서태지씨는 어떤 사람이던가요.
ROCK(락) : 굉장히 인간적이에요. 본인은 되게 쿨하다고 하는 데, 착한 거 되게 따져요.(웃음) 따뜻하고 농담도 잘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해요. 그래서 8집 멤버들 얘기도 많이 했어요. 착하다고… 외로운 사람이기도 하고요.
태지매니아 : 아, 그래서 ROCK에게도 그렇게 유독 장난도 잘 치고 그랬나봐요. 워낙 착하시니까.(웃음)
ROCK(락) : 음… 뭐… (끄덕끄덕). 흐흐..
태지매니아 : 말이 나왔지만… 정말 유독 서태지씨가 공연장에서 ROCK에게 말도 많이 시키고, 장난도 많이 걸어서 매냐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ROCK(락) : 제가 워낙 쑥스러움도 많이 타고, 어쩔 줄 몰라하니까 그 반응이 재밌어서 자꾸 그랬던 것 같아요.(웃음) 가령 상욱이 같은 경우는 서태지씨가 돌발 질문이나 행동을 해도 그냥 무덤덤하게, 태연하게 반응하잖아요. 그러니까 장난치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는 거죠. 근데 저는 그러질 못하니까… 정말 이번 콘서트 앵콜 때도 그렇고, 사전에 예고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